이스트사이드갤러리

자유여행으로 베를린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스트사이드갤러리(East Side Gallery) 앞에서 셀카 사진을 찍지 않고 도시를 떠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장벽이 무너진 후에 1.3km 길이로 남은 장벽에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예술가에 의해 그림이 그려졌다.

이렇게 됨으로써 이전의 회색 장벽이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미술관으로 변화되었다.

뿐만 아니라, 벽화를 통해 예술가들은 독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베를린 장벽을 화려한 기념관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스트사이드갤러리 그림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세상을 갑자기 바꾼 특별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베를린에 오게 되었다.

그들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기쁨과 새로 창조된 희망에 대해서 가시적인 증거를 남기고 싶어하였다.

예술가들은 벽의 칙칙한 회색을 자유와 화해의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이미지로 변형하였다. 벽화는 베를린 방문객에게 하이라이트이다.

이스트사이드갤러리의 인기 그림

Dimitrji Vrubel의 “형제의 키스 (Der Bruderkuss)”나 Birgit Kinds의 “베를린 장벽을 뚫고 나온 트라반트 (Trabant brechen durch die Berliner Mauer)”와 같은 가장 유명한 그림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인기있는 엽서의 소재가 된다.
형제의 키스

동독과 서독은 각자 1949년 정부를 출범하면서 독일 분단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로부터 30년 후 1979년에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레오니드 브레즈네프(Leonid Breschnew)는 동독 건국 3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독을 방문하였다.

그는 동독 공산당 서기장 에리히 호네커 (Erich Honecker)를 만난 자리에서 실제로 포옹하며 입맞춤을 하였는데, 그 장면이 벽화로 그려졌다.

그림에서 좌측 인물이 브레즈네프, 오른쪽 인물이 호네커이다.

두 지도자들은 당시 소련과 동독이 공산주의 국가간 강한 형제애와 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Trabant brechen durch die Berliner Mauer

위 그림에 나오는 트라반트(Trabant)는 분단 시절 동독을 대표하는 국민 자동차이다. 애칭은 트라비(Trabi)라고 한다.

지금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관광 용도의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장벽 위에 그림들은 스타일이 다양하며 여전히 베를린의 자극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반영한다. 초현실적인 그림은 정치적인 텍스트와 낙서로 번갈아가며 표현되어 있다.

이스트사이드갤러리를 위한 문화재 지정

이스트사이드갤러리는 과거 역사의 기억과 보존을 위해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고의적인 훼손, 환경 오염 및 날씨로 인해 일부 그림을 알아볼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2009년에 예술가들에 의해 다시 그려졌다.

베를린 장벽 재단은 2018년 11월부터 이스트사이드갤러리의 유지와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스트사이드갤러리 그림